완도수산고에 노르웨이 프로야 학교 및 히트라 학교 교장 외 8명 방문

2015-03-18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완도수산고등학교(교장 정귀권)는 3월 17일 10시 30분 노르웨이에서 온 방문단을 맞아 환영식을 열었고, 이후 학교교육과정 참여 및 해조류 산업체 시찰 등 뜻 깊은 시간을 함께 보낸 후 3월 25일 오전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프로야 학교 비오날 요한슨 교장과 히트라 학교 에스펜 아른츠베르크 교장, 프로야 학교와 히트라 학교, 메달 학교, 포슨 학교의 교사 등 총 10명으로 이들은 3월 15일 노르웨이 프로야에서 출발한 지 33여 시간 만인 3월 16일 정오에서야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완도군 자치행정과장, 수산양식과장이 참석하였으며 ‘2014년 노르웨이 글로벌 현장학습’의 결과에 대한 보고회도 병행되었다. 완도수산고등학교는 2015년 1월 9일부터 2월 7일까지 노르웨이 프로야 학교로 학생 16명과 인솔교사 4명이 현장학습을 다녀온 바 있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은 프로야 학교의 선진화된 수산 교육시설에 놀랐으며, 수준 높은 교육내용에 크게 감탄하였다. 또한 무엇보다도 이국에서 온 손님들을 가족처럼 대해주는 프로야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하였다고 밝혔다.

 

비오날 요한슨 교장은 이번 완도 방문의 목적이 추후 노르웨이 프로야 학교 학생들의 완도수산고등학교 현장학습을 위한 사전답사임과 함께 한국, 특히 완도의 선진화된 해조류 산업에 대해 시찰하고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세계 수산물 수출 2위의 수산 강대국이지만 상대적으로 해조류와 관련된 연구는 미흡하다고 한다. 프로야 학교가 완도수산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하기 위해 방문했던 2014년 5월, 마침 완도에서 국제 해조류 박람회가 개최 중이었고, 미래 대체에너지이자 자원으로서 해조류의 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연구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이들 방문단은 앞으로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 연구센터,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 바이오연구센터, 경상대학교 해조류 연구실을 견학하고 양식장과 김, 미역, 다시마, 톳 등을 가공하는 식품가공공장도 방문한다. 완도수산고등학교는 이들을 위해 학교 실습실에서 해조류 음식을 직접 요리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청산도와 장흥 토요시장, 강진 백련사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준비하였다.

 

정귀권 교장은 “두 학교의 교류학습이 양측 학교의 수업개선 및 학교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만 한국과 노르웨이의 국가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믿음을 기반으로 우정을 쌓아나가며 함께 발전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