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광주,서구을 여야 지도부 지원사격
김무성 새누리 대표ㆍ권노갑 새정치 고문 오늘 광주로
2015-04-09 박우주기자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9일 오후 광주에서 지역 주요 인사를 만나 현안을 듣고 이튿날인 10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새누리당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는 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노철래 정책위부의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등 광주 현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광주서구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정승 후보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광주 서구을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에도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동교동계가 4ㆍ29 재보궐선거 협력 방침을 밝힌 가운데 좌장격인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도 9일 광주 서을을 방문해 선거지원을 할 예정이다. 권 고문은 이날 광주에서 핵심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4ㆍ29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고작 1년짜리 4명을 뽑는데 그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오프닝 게임' 성격에다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로까지 의미가 확대되며 선거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광주 서구을은 텃밭으로 여기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새정치측은 현재 2곳 승리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전패 위기론'이 제기되면서 분위기는 심상찮다. 추격 지역은 서울 관악을, 상승지역은 광주 서구을, 기회지역은 성남 중원구로 정했다. 이 가운데 광주서구을은 패배를 염두에 둘 수 없는 선거구다. 자칫 선거에 패하면 새정치 지도부는 거센 지도부 인책론에 휩싸일 수밖에 없게된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따돌려야 한다. 문재인 대표는 이를 감안해 '통합'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탈당한 후보들이 당 후보들과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결속'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결속을 위한 구심점은 호남 민심이고, '선당후사'는 이번 재ㆍ보선의 대원칙이 됐다. 새누리당도 광주 서구을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호남민심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최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하는 탓이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9일부터 양일간 이뤄지는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16일부터 선거 전날인 28일 자정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