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고령화 대비 은퇴자 교육사업 인기만점
은퇴 후 관계개선과정 1기 60명, 부부관계 복원
[뉴스깜]김병두 기자 = “은퇴 후 부부관계도 그렇고 가족과의 관계 설정도 쉽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순창에서 답을 찾고 갑니다.” 순창군에서 운영하는 고령화대비 은퇴자 교육 관계개선과정 1기에 참여한 김현자씨(61,여)는 “이번 교육에 참여하길 참 잘한 것 같다”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순창군이 은퇴 후 체계적 노후준비가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고령화 대비 은퇴자 교육이 지난 13 ~ 14일 관계개선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 막을 올렸다.
이번 관계개선 과정은 전국에서 모인 은퇴자 60여명이 참여했으며 은퇴 후 노년기 부부간 관계개선 및 발전과 주위 사람들과의 새로운 관계설정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강의는 김승옥 전주부부가족상담센터 소장의 ‘은퇴 후 부부간의 관계 개선’과 이병진 한일장신대 교수의 ‘관계개선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법’이 진행돼 교육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건강장수 연구소 일원에서 힐링 숲 맨발체험이 진행돼 교육생들이 오랜만에 서로 바로보며 걷고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사랑의 편지쓰기를 통해 부부가 서로에게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이를 6개월 후에 발송하는 ‘사랑의 느림편지’ 행사도 진행해 지금의 감정을 6개월 후에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이외에도 순창옹기체험 등 지역의 문화체험을 통해 부부가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
장수진흥 이석기 계장은 “급속한 고령화를 겪으면서 경제적 문제 만큼이나 가족과 주위의 관계 설정에서 문제를 겪는 은퇴자 들이 많다.” 며 “군이 추진하고 있는 관계개선 과정은 부부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은퇴 후 달라진 주위 사람들과의 성공적 인간관계 만들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1기 관계개선 과정을 시작으로 올해 고령화 대비 은퇴자 교육을 11월 까지 11회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