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과학 꿈나무를 키우자.
[ 칼럼] 과학 꿈나무를 키우자.
4월 21일은 제48회 과학의 날이다. 해마다 과학의 날에는 교내행사로 과학 상상화 그리기, 발명공작품 전시회, 모형비행기 만들어 날리기, 과학 글짓기 대회를 한다. 각 학교에서 수학, 과학, 실과에 취미를 갖고 학력이 우수한 학생을 한 명씩 추천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시상하는데 올해도 각 학교에서 선발한 학생이 과학의 날에 과학 꿈나무 표창을 받았다.
나무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곳에 심어야 하고 심은 후에는 보살피고 가꾸어야 훌륭한 재목으로, 유실수로 자라게 된다. 각 학교에서 과학의 날에 표창을 받은 과학 꿈나무 학생은 올해까지 48명이 되는데, 그 과학 꿈나무 학생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에 대한 후속조치가 없는 과학 꿈나무 가꾸기다. 심기만 하고 가꾸지 않고 버려둔 나무처럼 과학 꿈나무 학생들은 무관심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데 교육을 맡는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해마다 표창하여 배출하는 과학 꿈나무 학생들에 대한 추수 교육과 지도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이에 대해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계획을 세우고 과학 꿈나무 가꾸기를 교육적으로 지속성 있게 한다면 과학 꿈나무들이 잘 자라서 우리나라의 과학발전과 창조 경제 발전에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교육과학 기술부에서는 과학의 날을 전후해서 전국에 있는 과학 꿈나무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이들이 기별로 결속한 단체를 조직해 유형무형의 과학 동산을 만들어 과학 꿈나무(木)가 수풀(林)이 되고 이것이 모여 울창한 과학 숲(森)이 되게 했으면 한다. 다시 말하자면 2014년 과학 꿈나무 모임 등 해마다 각 학교에서 한 명씩 과학의 날에 표창 배출한 학생들의 횡적 조직과 종적 조직을 이루어 정보교환을 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교육청과 학교가 과학 꿈나무 가꾸기에 추수교육을 했으면 한다. 한 사람의 위대한 영재 창조자의 새로운 발명은 1,000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 자연 과학 발달은 과학 꿈나무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좋은 과학 여건을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희망, 과학기술인은 우리의 자랑이라는 과학의 달 표어 현수막이 학교마다 교문에 걸려 있다. 과학의 달 표어 글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국제화 시대에 우리가 살길은 연구개발 기술혁신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어 창조경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원자재를 수입해 기술집약적인 제품을 만들어 가공무역으로 살고 있다. 그러므로 선진과학기술이 없이는 살길이 막막하다.
60년대는 4월을 식목의 달로 정해 나무를 심었다. 그러나 4월을 과학의 달로 정한 것은 우리에게는 식목도 중요 하지만 과학기술 꿈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정해진 배경은 정부에서 국민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두게 하고 과학발전과 과학적인 생활태도를 형성시키기 위해 1967년 4월 21일 설립된 과학기술부 1주년을 맞아 1968년 4월 21일부터 과학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었는데, 1973년 3월 30일 제정 공표한 각종기념일에 대한 규정에 따라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확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부터 과학기술의 지향점과 개발전략을 설정하고 과학기술 장기종합 계획을 수립하여 영국 독일 일본의 과학기술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평소에 과학적인 생활태도로 불편한 점을 고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천하는데 과학의 날의 의의가 있다. 과학의 날은 과학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모든 국민 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마다 전국 과학전람회, 전국 발명품전시회에서 우수한 작품이 발표되고 있고 세계 기능 올림픽에서도 한국 대표가 연속 최고상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창의력이 그 어느 민족보다도 뛰어남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는 마음으로 과학 꿈나무들을 찾아 가꾸는 정성을 기울였으면 한다. 우리는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과학기술의 연구개발과, 과학기술 인재육성은 우리나라가 선진화되는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학 꿈나무를 발굴하고 가꾸는 과학교육 내실화에 힘써야 한다.
정기연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