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해서초 병설유치원, 나무야 안녕! 애벌레야 안녕!
숲체험 통해 생태계 이해 및 생명의 소중함 깨달아
천사섬 ‘숲 체험 프로그램’은 압해서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매월 1회 실시하는 숲 해설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신안군 압해도 송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자연 친화적 생태예술공원인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이루어졌다.
원아들은 숲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드기 및 벌레의 피해를 막기 위해 숲체험을 실시 하루 전 가정통신문을 통하여 긴팔, 긴 바지 옷을 갖춰 입고 오도록 사전에 안내을 받았다. 또한 원아들의 안전을 위하여 숲에서 활동하기 전 준비체조를 실시하였다.
이 날 숲체험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김정심 수선화 숲 해설가와 함께 애벌레의 흔적 찾기, 애벌레 만들기, 번데기 표현하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애벌레 흔적 찾기는 버드나무 숲 아래에서 나뭇잎에 또르르 말려 있는 애벌레를 찾아 버드나무애벌레를 관찰하였으며, 연못 옆에서 검은 색깔의 좀남색잎 애벌레를 관찰하였다. 관찰 활동이 끝난 다음에는 나뭇잎을 원래 있었던 곳에 내려놓음으로써 작은 생명도 소중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애벌레 만들기는 관찰한 애벌레의 모습을 표현해 보는 활동으로 애벌레를 찰흙으로 만들어 나뭇잎위에 올려놓는 유아들의 표정과 손끝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번데기 표현하기는 숲을 놀이마당 삼아 해먹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원아들이 번데기가 되어보고 그네처럼 흔들어 보는 자연친화적인 놀이체험활동을 하면서 과학적 호기심을 싹 틔우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숲체험에 참여한 원아들은 “개미야 안녕! 나비야 안녕! 나무야 안녕!”하며 작은 벌레와도 즐겁게 인사를 나눔으로써 살아있는 작은 벌레의 생명도 존중하는 정신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
압해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윤석권 원장은 “숲체험으로 원아들이 생태계를 이해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아들이 교실에서만 생활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활동함으로써 숲에서 나오는 맑은 공기와 피톤치트를 마시며 피로를 풀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