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강운태 광주시장
2013-12-26 강래성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열정적으로 달려온 계사년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한 해 동안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건설에 한결같은 성원과 협조를 해 주신
시민 한분 한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대통합과 균형발전에 대해 국민의 기대가 컸으나 아직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고,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1천조원을 육박하면서 서민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시는 토인비가 ‘역사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발전한다’고 말한 것 처럼
스스로의 목표를 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했고, 천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보람 있고 가슴 벅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광주의 어머니 산’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되어 자연자원으로서 가치 뿐 만 아니라 역사․문화환경의 우수성이 만천하에 입증되면서 우리 시는 광역시 가운데 국립공원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국제스포츠대회 사상 최초로 「2015하계U대회 선수촌」 건립을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도심재생방식으로 추진하여,
100% 분양 완료함에 따라 7,000억원에 달하는 시 재정부담이 해소되었고, 10년 동안 끌어온 주민 숙원(재건축) 해결, 도심 공동화 극복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맞춤형 이사대책을 통해 1건의 법적분쟁이 없이 2,900여세대가 이주를 완료하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면서 ‘창조행정’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민주주의 전당」은 범시민적 노력의 결과 광주와 마산, 서울을 잇는 삼각축으로 건립키로 하면서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통계청이 실시한「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소득은 전국 4위, 저축은 전국 1위, 부채는 특․광역시 최저로 광주가 민주․인권․평화도시일 뿐 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로 증명하였습니다.
주요 분야별 성과로는 먼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 및2013 세계한상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반으로 글로벌도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우리 시는 U대회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연이어 열리는 국제 스포츠 도시로 급부상했으며,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인 「2015 국제디자인연맹(IDA) 총회」 유치도 성공하여 지역에 잠재된 디자인 DNA와 국내외 디자인 자산을 발굴해 ‘아시아 디자인 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년 호남에서 처음 열린 「제12차 세계한상대회」는 3억 8,650억달러의 투자 및 수출협약을 체결하면서 역대 한상대회 사상 최대의 경제대회를 실현했으며, ‘미향(味鄕)’의 특성을 살린 한정식 오․만찬 행사 등을 통해 세계 한상들에게 ‘광주’를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아울러 「JCI아․태총회」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를 성공 개최하고, 「2014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풍요로운 경제도시로 부상했습니다.
민선 5기 출범이후 지역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한 결과 최근 우리 시의 일자리, 수출, 가계재정 등 경제지표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민선 5기 동안 8만 7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1월에는 취업자 수가 72만 5천명, 고용률 58.1%로
취업자 및 고용률 증가율이 특․광역시 1위를 기록했고 수출액은 금년 11월 145억불에 이르러 금년 목표액 160억불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11월에는 수출증가율 뿐 만 아니라 무역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특․광역시 1위에 올라서면서 명실상부한 수출집약형 생산도시로 자리매김했고, 투자유치도 민선 5기 동안 362개사 4조 5,021억원, 금년에만 65개사 7,265억원의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대통령 공약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 그린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해서 2014년 정부예산안에 사전용역비 10억원을 확보해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광주 광산업 브랜드 MIG 제품이 미국․일본과 1억 9,600만달러의 구매계약을 체결하여 지역제품의 품질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심부지열분야에서 지역기업이 세계 최초로 지하 3.5㎞ 시추에 성공하고, 심부지열산업 육성 토대를 구축하였으며, CIGS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솔로파워코리아(주)가 광주 공장을 착공함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아시아,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콘텐츠 허브도시로서 문화적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5년 개관에 대비해 전당 콘텐츠 종합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개관 준비체제를 가동했으며,
올해 개최된 제5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산업화와 연계, 공공 디자인, 시민과 소통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금년 완공된 2차 폴리는 광주천, 지하철 등 삶의 현장에 독서실, 화장실, 틈새호텔 등 실용성을 담아내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삭막한 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성년을 맞이한 제20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는 ‘경복궁 특별행사’를 통해 ‘김치와 한국의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기여함으로써 ‘김치종주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제고했습니다.
또한 「한국문화기술(CT)연구소」를 광주에 개소해 문화산업 복합기술 연구 개발을 본격화 했으며, 지역 문화콘텐츠 기업이 헐리우드 기업과 3천만불 상당의 영상콘텐츠 물량계약을 체결해 세계 문화산업 본거지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문화산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시민과 야구팬들의 오랜 염원인 「야구장」은 아름다운 명품구장으로 완공, 내년 개장할 계획이며, 「2015하계U대회」신축경기장을 착공했으며 UN과 공동프로젝트 YLP(유스리더십 프로그램) 개최를 통해 「남북단일팀 구성」에 한 발짝 다가섰으며, U대회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권리를 확보하고 흑자대회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인권이 시정 전반을 관통하는 기본가치로 뿌리내리고, 나눔․행복공동체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UN인권이사회에서 광주의 인권헌장 사례가 언급된 ‘지방정부와 인권’이 결의안으로 채택됨으로써 인권의 가치를 국내․외 도시에 확산시키는 세계적인 ‘인권선도도시 광주’의 위상을 확립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 「‘乙’을 위한 직소민원센터」개소 및 「인권옴부즈맨」제도 도입을 통해 시민의 인권과 권익보장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자원봉사자가 40만명을 돌파하면서 인구대비 등록률이 27.8%로 전국 1위를 기록, 인권도시에 걸맞는 자원봉사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5월 역사 왜곡․폄훼사례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지역사회가 총결집해 법적 대응 등의 조치를 취한 결과, 8종의 역사교과서에 미흡하나마 5․18민주화운동이 반영되는 등 오월역사 바로 세우기에 진일보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마을공동체사업 아이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해서 75개 마을의 마을공동체사업을 지원했으며, 「작은도서관」은 서예 등 문화복지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마을단위 문화복지센터로 육성하는 등 지역공동체 회복과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독거노인 방문건강관리 등 건강시책을 적극 실시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건강지수 평가에서 3년 연속 건강랭킹 1위 도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편리한 녹색교통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무등산 국립공원」 주상절리대의 지질학적 가치 보존을 위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생활폐기물로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는 「가연성 폐기물 연료화사업(RDF)」의 사업자 선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고, 새로운 도시단위 온실가스 감축 패러다임인 「도시 CDM(청정개발체제)」은 UNEP(유엔환경계획) 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이고,
하수처리장에 대규모 태양광 및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조성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에 맞는 기후변화대응전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광역시 최초로 「광주기후변화대응센터」를 개소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 선도도시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금년 7월부터 광주와 인접 5개 시․군간 「광역대중교통환승제」를 전면 시행해 이 구간을 왕래하는 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우리 시와 민간투자사업자간 제2순환도로 1구간 원상회복 감독명령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사회기반시설의 공공성을 도외시한
투기성 자본에 경종을 울린 전국적 수범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에서 최고등급 SA로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2013년도 정부합동평가 결과 보건위생, 지역경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금년 한 해 동안 각종 평가에서 54건의 수상, 119억원의 시상금을 확보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시가 이처럼 수많은 자랑스러운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시민의식의 발로(發露)이며, 시민 개개인의 땀방울과 공직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이제 우리 시는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도시’, 아시아의 ‘문화콘텐츠허브도시’일 뿐 만 아니라 ‘첨단과학산업도시’로서 경제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 시가 희망찬 행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시정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금년 한 해 동안 시정에 뜨거운 성원과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광주광역시장 강 운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