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청렴쌀, 고구마 청렴 아이디어 ‘눈길’

2015-06-05     최병양

[뉴스깜]최병양 기자 =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전 직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부서 1청렴시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청렴공무원선발을 비롯해 자기주도형 청렴학습시스템 등 다양한 시책을 운영해 내부 청렴도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으며, 각 부서별 읍‧면별로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1부서 1청렴시책’ 중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결합된 청렴시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옥천면은 전 직원이 동참해 청렴쌀을 재배한다.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거름을 주고 로터리를 치는 등 관리하면서 수확한 쌀은 어려운 면민들에게 나눌 계획이다. 쌀은 비싼 가격 때문에 지역 특산품임에도 맛보지 못했던 ‘한눈에 반한쌀’을 경작했다. 면민 중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논과 농기계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면서 청렴과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고구마 주산지인 화산면은 청렴 고구마를 심었다. 청렴과 함께 면민들에게 행복나눔을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이 지역도 밭과 농자재 등은 면민들이 함께 동참해주었다.

계곡면은 청렴 고추를 심어 수확한 고추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면민에게 나눌 계획이며, 해남읍에서도 직원들과 민원인이 함께 1년간 모은 쌀로 청렴떡을 만들어 민원인들에게 나눈다.

황산면에서는 면사무소앞 청렴나무에 이장단과 직원들이 청렴실천에 대한 각자의 의지를 문구로 적어 매달았으며, 기획홍보실에서는 청렴생일파티를 통해 생일을 맞아 청렴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특징을 살려 청렴과 이웃나눔을 결합한 청렴시책이 눈에 띈다”며, “전 직원이 청렴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연말에 각 부서별 청렴시책 추진사항에 대한 성과를 분석해 우수사례를 공유해 나가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