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주중, 학생자치법정으로 민주시민의식 배운다

2015-06-11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영암낭주중학교(교장 김동희)에서는 최근 3년간 변화하는 추세에 맞추어 선진화된 학생자치법정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매년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는 학생자치법정 행사는 지난 6월 9일(화) 2시간 동안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판사, 검사, 변호사, 배심원을 구성하여 토론과 변호, 판결을 통해 교칙 위반학생들에 대해 실제 재판사무 운영과 유사하게 진행되었다.

이날 학생자치법정에서는 학생자치법정 구성원들이 사건진행 절차에 대한 업무가 과다함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자기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학생자치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였다. 학생자치법정은 그린마일리지제도 운영 결과 평소 학습태도, 복장불량, 지각 등 경미한 학교교칙을 위반하여 회부된 과벌점자(25점 이상)에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벌칙을 부여하고, 과벌점자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게 하여 새로운 자세로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자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학생자치법정은 학교 교칙 위반학생에 대한 선도를 교사 중심의 지도와 훈계가 아니라 학생자치법정 구성원인 학생동료로 이루어진 민주적인 법정 운영을 통해 학교교칙을 지키는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되었다. 특히 작년부터 학교에서 각별한 관심과 학생자치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해 학생자치회 활동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본교 학생부장인 강석구 부장은 「학생들이 사소하게 여겼던 교칙위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갖게 되고 준법의식을 지킴으로써 학생자치와 건전한 또래문화를 형성하는 진정한 자치활동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학생자치법정을 마친 후, 판사역할을 했던 학생회장인 김연서 학생은 「학생자치법정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책임감과 학교폭력 문제와 교칙에 대해서도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