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남초, “학교에서 콘서트를 감상해요.”

채동선실내악단 교육기부 MOU 체결

2015-06-29     양재삼

문화소외지역과 함께하는 음악 연주회 예정
  
[뉴스깜]양재삼 기자 = 보성군 벌교읍에 소재한 채동선 실내악단이 6월 29일 음악 교육 기부의 일환으로 보성 득량남초등학교와 MOU체결을 맺었다.
 보성군 득량면에 위치한 득량남초등학교는 6학급의 소규모 학교로서 무지개학교 4년차의 학교이다.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음악교육을 활성화 시키고자 공동체음악활동 시간을 통해 전학년 합창 및 악기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상 음악을 실제 생활에서 접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MOU체결은 학생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음악적 감수성의 함양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채동선 실내악단은 다음달 7월15일 10시에 득량남초 다목적교실에서 “맛있는 음악”을 주제로 찾아가는 실내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득량남초 학생들 외에도 관내 모든 학교에게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호 채동선 실내악단 단장은  “우리나라 음악 교육은 음악을 즐기기보다는 그 테크닉을 배우는데 더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음악을 생활 속에서 즐기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그것은 음악이 아니라 ”음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내악 공연은 오케스트라처럼 대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관객과 소통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매우 좋을 것입니다.”라며 공연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음식을 테마로 하여 교과서에 수록된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채동선실내악단 단장님과 득량남초등학교를 대표하는 어린이회장, 어린이부회장, 교장, 담당교사가 자리를 함께하여 지역사회가 학교와 함께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협력적 교육공동체 구성의 기초를 다졌다.


  이번 협약 체결로 득량남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소 지리적 여건으로 인하여 기회가 적었던 예술문화 감상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었고, 또한 현재 방과 후 활동 시간에 배우는 바이올린을 실내악단과 함께 협연하여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연주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채동선실내악단의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기부 활동은 작은 학교 학생들의 재능 교육과 학생들의 꿈을 향한 발돋움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