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초, 학교 텃밭에서 보물이 나와요!

감자캐기 체험학습

2015-06-29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지난 29일, 청산초등학교(교장 안승민)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학교 텃밭에서 감자 캐기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두둑을 나누어 비닐을 걷어 낸 다음, 땅 속에서 감자를 캤다. 땅을 팔 때마다 계속 나오는 감자에 학생들은 즐거워하며 작물을 수확하는 큰 기쁨을 경험했다. 이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함께 도우며 일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호미를 들고 흙을 파내는 고사리 같은 손들은 지친기색도 없이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학생들은 감자캐기 체험학습을 하면서 작물의 성장과정에 따른 수확물도 관찰하면서 하나의 식물이 텃밭에서 우리 밥상에 차려지기까지 자연의 소중함과 땀의 보람, 음식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학년 김보명 학생은 “감자를 캐는 것이 보물찾기를 하는 것 같아서 너무 신났다”고 말했다. 4학년 최재연 학생은 감자가 나올 때마다“선생님 여기도 있어요. 와! 이것은 엄청 커요. 이것은 작아요”라고 외치며 너무 즐거워했다.

체험에 함께 참여한 안동철 선생님은 “학생들은 어른들처럼 잘 캐지는 못하지만 작은 손으로 열심히 캐는 모습들이 너무 예뻤고, 자신들이 먹을 감자를 직접 수확해 보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승민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감자를 캐는 행위 자체를 노동이 아닌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대견해 보였다. 작은 일에 행복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호미로 땅을 파며 나오는 수확의 기쁨을 항상 간직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청산초등학교 학생들은 매년 텃밭을 가꾸고 수확하는 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협동심을 기르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식물을 기르며 생명의 소중함과 수고로움에서 오는 작은 기쁨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