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선수촌 이탈 나흘째' 브룬디 선수 어디로 갔나
2015-07-08 이기원
[뉴스깜]이기원 기자 =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촌을 이탈한 아프리카 브룬디 남녀 선수 2명의 행방이 나흘째 묘연하다.
8일 광주U대회 조직위와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브룬디는 이번 대회 남자 태권도와 여자 육상에 출전하기 위해 선수 2명과 임원 1명을 파견했다.
이중 남녀 선수 2명이 지난 4일 오후 5시께 선수촌을 나간 뒤 이날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남자 태권도 선수는 지난 7일 오전 예선전에 불참하면서 이들이 의도를 가지고 선수촌을 이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U대회 참가를 위해 이들이 발급받은 단기 체류비자의 유효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이에 대해 유지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선수들이 AD 카드를 보유한 동안에는 적법한 신분이기 때문에 일단 행방불명이라고 명확히 말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규정에 의해 체계적으로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선수촌 주변 CCTV를 분석, 선수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주요 역 등을 중심으로 검문 검색을 벌여 이들이 선수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