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효산고, 미리 맛보는 자유학기제, 정말 좋아요!
산·관·학이 함께하는 자유학기제 금융,제빵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뉴스깜]양재삼 기자 = 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순천시내 여러 중학교와 연계하여 금융·조리 분야의 명문특성화고 답게 조리·금융·보건 전공트랙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 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2013년부터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교육과정 유연성이 부족한 우리 교육의 형편에서는 다소 생소한 것이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교사연수를 통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 우리 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많은 프로그램이 진로와 연계하여 탐색되고 있어 취업진로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고의 역할이 기대된다.
순천효산고는 조리·금융·보건·사무 분야의 전공트랙탐색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지난 10일부터 3일간 순천향림중학교와 순천동산여중학교 150여명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프로그램을 마쳤다.
1교시는 진로특강, 2교시, 3교시는 전공트랙체험, 평가과정으로 이어졌다. 제과‧제빵 전공 트랙과정은 많은 학생들이 교사와 선배들의 시범을 보고 직접 자기 손으로 초코머핀과 소세지빵을 만들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서로 맛을 보면서 ‘행복한 빵, 배부른 빵을 만드는 명장의 꿈’을 꾸었다. 금융·사무 전공트랙은 회계프로그램의 구동과정을 직접 접해보고 선배들의 취업포트폴리오 발표대회에 참여했다. 그리고 보건과정은 응급처리요령을 실습했다.
메르스 문제로 많은 학교가 9월까지 순연되어 있어 향후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한 체험학습 코스로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인 가운데, 순천효산고는 지역사회 중소기업과 연계한 PRE-MC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그야말로 산·관·학이 함께하는 자유학기제 안정적 연착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