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관한 이낙연 전남도지사 공개질의서

폐막 3주년 기자회견 가져, 오는 12일까지 답변 바래

2015-08-03     송우영
[뉴스깜]송우영 기자 =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가 이낙연 전남도지사에게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아래 전문이다.
 
 
-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공약 철회하는 겁니까? -
 
 
이낙연 전남지사께서는 2014년 지방선거운동 과정에서 박람회장 사후활용성공을 제1공약으로 택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혔고, 실제로 공약집에 그렇게 실었습니다. 그리고 여수세계박람회는 국가사업인 만큼 사후활용은 도지사의 책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박근혜대통령 면담을 요청해 특단의 조치와 성과를 내겠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까지 내놓았습니다.(2014. 5. 28. 쌍봉 청소년수련관에서 사추위 초청 도지사후보 정책간담회에서)
 
 
이를 믿고 전폭적인 지지를 했던 전남동부권 주민들은 임기 1년이 지난 지금 실망과 배신에 휩싸여 있습니다. 대통령면담은 커녕 이렇다 할 실적이 없습니다. 중앙정부의 의지가 부족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니 전남도 차원의 노력이라도 기대했지만 돌아온 것은 도립미술관 외면이라는 결과였습니다.
 
 
우리는 냉철한 심정으로 이낙연 지사께 묻습니다.
 
 
첫째, 후보시절에 했던 공약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 주십시요.
 
 
혹시 표를 의식해서 하셨다면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공약은 철회하는 것이며, 이제 전남도에 대한 기대는 거두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사후활용성공을 위한 전남도의 정책적, 정치적 노력과 일정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싶습니다.
 
 
둘째, 정부는 세 차례의 매각 추진이 모두실패하고 매각과 장기임대 후 활성화하여 정부의 선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하는데 이지사께서도 같은 생각이어서 사후활용에 소극적인 것은 아닌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라며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과 사후활용을 위해 하나가 되어 열정을 모았던 남해안 지역민들의 열망과 호소를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셋째, 이낙연 전남지사께서는 여수세계박람회 폐막 3주년인 오는 12일 이전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해주시기를 바라며, 이 답변에 따른 우리의 입장과 대응계획을 3주년 맞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것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