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박상천 상임고문 별세에 與野 모두 '애도'
2015-08-04 서울/신윤식
"우리나라 정치사의 산 증인"으로 기억한 김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국회의원으로 5선 의원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 때 법무장관을 역임하며 소통하는 정치문화와 법치주의 정착에 많은 역할을 하셨던 분"이라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상임고문은 개인 트위터를 통해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께서 오늘 별세하셨습니다. 박 대표님은 민주정부 탄생에 큰 기여를 한 분이셨습니다. 강직한 분이셨고, 후배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좋은 분이셨습니다.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야권의 대표적 정치인 중 하나였던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병으로 별세했다"며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하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고인은 정계의 거목이었다"며 "한 시대를 풍미한 노정객(老政客)의 부음을 듣고 현대사의 한 장면을 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검사 출신인 박 전 대표는 13대 국회에서 입성, 14·15·16·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5선을 지냈다. 대표적인 동교동계 정치인으로, 신민당 대변인, 새정치국민회의 원내총무 등을 거치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암투병을 해왔던 그는 이날 오전 11시 향년 77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