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상임위 배정 갈등 일단락
도민안전실, 안전행정환경위 배치
2015-08-11 양재삼
'밥그릇 싸움'만 벌이다 원점으로
[뉴스깜]양 재삼 기자 = 기자 = 전남도의회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도민안전실의 소관 상임위를 안전행정환경위원회로 결정했다.
전남도 조직개편과 관련해 일부 부서의 상임위 배정을 놓고 벌어졌던 위원회간 갈등이 일단락된 것이다.
전남도의회는 11일 '원포인트'로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전남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기존 행정환경위원회의 명칭을 안전행정환경위원회로 변경하고, 전남도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된 도민안전실의 소관상임위를 행정환경위원회로 한다는 내용이다.
전남도의회가 이날 원포인트 의회까지 개최한 것은 안전에 관한 업무 성격상 의회 차원의 신속한 대처를 위해 다음 회기(9월4일) 이전 상임위를 배정하려는 취지라고 도의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도민안전실의 상임위 배정을 놓고 행정위와 건설소방위가 '샅바싸움'을 벌여온 게 작용했다.
행정환경위는 기존 안전총괄과 업무가 행정위 소관인 만큼 도민안전실을 행정환경위 소관으로 둬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건설소방위는 건설교통국의 방재과 업무를 내세워 우선권을 주장해 왔다.
특히 상임위원회간 갈등에는 이른바 알짜배기 부서로 통하는 '하천 업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밥그릇 싸움'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조직개편안(전남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처리됐던 제296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를 처리하지 못하고 이날 원포인트 의회까지 개최한 것이다.
전남도의회 관계자는 "행정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가 서로 주장을 달리했지만 원안대로 도민안전실을 안전행정환경위 소관에 두기로 했다"며 "상임위원들이 의욕적으로 일을 하려는 과정에서 일부 진통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