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빵집 ‘베비에르’ 2일 롯데百 광주점 입점

2일부터 5일까지 4천만원 상당 매출 올려 ‘대박’

2014-01-06     이기원




“지역 우수 맛 집이 백화점으로 들어가고 있다”

광주 토종 빵집인 ‘베비에르 과자점’이 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 입점했다.

‘베비에르 과자점’은 서울의 김영모 과자점, 부산 겐츠 과자점, 대구 풍미당, 대전 성심당, 전북 군산 이성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향토 제과점이다.

1991년 서구 월산동 돌고개에서 33m²남짓한 작은 동네 빵집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본점 등 4개 매장에서 연 2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

‘베비에르 과자점’은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와 유산균, 발효종을 사용해 빵을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친환경 빵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연창모 식품팀장은 “베비에르 과자점이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기업형이 아닌 소상공인 업체며, 성장가능성도 높아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2일부터 5일까지 ‘베비에르’는 4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당초 예상 목표액의 300% 이상을 가뿐히 달성하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베비에르’ 오픈 이래 단일 점포 최고 매출도 기록했다.

마옥천 베비에르 대표는 ‘백화점 입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더 높은 신뢰를 줄 수 있게 됐다’며 ‘광주를 넘어 전국에 광주 토종 빵집 베비에르를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이처럼 광주에서 유명한 맛집을 유치하는 것은 지역 상생 차원에서 비롯됐다.

백화점 입점을 통해 지역 맛 집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지역에 국한되어 있는 상권을 확대해 줄 뿐만 아니라, 전국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등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대전 향토 빵집인 ‘성심당’을 들 수 있다. ‘성심당’은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2011년 12월에 입점 후 입소문이 나면서 작년 1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5일간 진행한 행사에서 1억 5천만원의 경이적인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앞으로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식당가를 비롯한 식품매장의 30% 이상을 지역 우수 맛집으로 채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류민열 점장은 “앞으로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매장을 발굴하여 유치시켜 지역과의 상생협력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