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시장, 공무원노조 간부들과 '치맥데이' 로 소통 한다.

2015-08-20     이기원
[뉴스깜]이기원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20일 이례적으로 공무원 노조 간부들과 '치맥데이'행사를 갖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윤 시장은 이날 오후 서구 상무지구 모 호프집에서 광주시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전공노광주지역본부 본부장 등과 만나 소통의 기회를 갖는다.
 당초 이 자리에 5개 구청 공무원 노조 간부들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논의할 현안을 고려해 시 노조와 전공노 관계자들만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이날 성과상여금 재분배와 관련해 집행부와 갈등을 빚으면서 서구청이 광주시에 요구한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춰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청은 지난달 28일 광주시에 노조원 3명에 대해 중징계, 3명은 경징계를 요구했다.
 노조측은 또 지난해 이른바 귀태(鬼胎) 현수막 논란 등으로 징계를 앞두고 있는 노조원들에 대해 징계건도 윤 시장에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 등과 관련해 재판에 계류중이어서 징계를 앞둔 대상자는 중징계 6명, 경징계 4명 등 10명이다.
 노조측은 일부 징계 대상자가 징계가 늦어지면서 승진 과정 등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조속한 징계 절차를 밟아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윤 시장과 노조측의 이례적인 `치맥데이' 행사가 다소 무거운 현안이 논의되면서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징계와 관련된 요청 사항이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다, 징계수위 등을 결정하는 인사위원장이 행정부시장이라는 점에서 절차상 적절성 논란도 일고 있다.
 강승환광주시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오랜전부터 하려고 했던 치맥데이를 오늘 하게 됐다"면서 "여러 대화도 하고 현안들도 건의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