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파 물러가면 ‘장성고로쇠’ 바로 나온다”

2014-01-08     양재삼
 
‘신비의 약수’으로 알려진 고로쇠 수액을 다음주 중에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장성군은 8일 “백암산 주변 가인마을과 남창마을 일대에서 15개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 준비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주말에 한파가 물러가면 나무가 머금은 물을 내놓게 돼 많은 고로쇠 수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마을 주민들은 고로쇠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물받이 관을 꽂은 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은 매년 3월 말까지 10만ℓ 수액을 받고 있다.

고로쇠물은 마그네슘과 칼슘, 자당 등 여러 종류의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관절염은 물론 이뇨와 변비,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성군은 품질관리를 위해 한 그루당 연 1회만 물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먼거리 배달이나 시장 출하 때 장성군 상징인 ‘홍길동 캐릭터’를 붙이도록 했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