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교육부 농산어촌 돈줄 쥐고 학교통폐합 유도

전남 ,초교 152개, 중교 24개, 고교 10개 등 총 186 개통폐합 가장 많아

2015-09-14     양재삼
[뉴스깜] 양 재삼 기자  =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관악갑)이 교육부로부터 ‘10년간(2005~2014년) 학교 통폐합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학교 통폐합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소규모 학교통폐합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528개, 중학교 99개, 고등학교 34개로 총 661개 학교가 통폐합으로 사라졌다. 일년에 약 60개의 학교가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초등학교 152개, 중학교 24개, 고등학교 10개 등 총 186개의 학교가 통폐합 되어 가장 많은 학교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경북이 초등학교 114개, 중학교 24개, 고등학교 16개로 등 총 154개, 강원이 초등학교 7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0개로 통폐합된 학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 중 상위 5개 지역인 전남·경북·강원·충남·경남의 통폐합 학교 수는 569개로 전국 661개의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라진 학교 10개 중 9개가 전남, 경북, 경남, 강원, 충남 등 5개 지역에 편중된 것이다. 반면, 서울과 경기는 지난 10년간 단 한 개의 학교도 통폐합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10년간 지역별 소규모학교 학교통폐합 현황 >
구분
지역
학교 통폐합
1
전남
152
24
10
186
2
경북
114
24
16
154
3
강원
75
3
2
80
4
충남
62
11
2
75
5
경남
55
17
2
74
6
충북
20
7
0
27
7
전북
20
2
1
23
8
경기
12
0
0
12
9
부산
6
4
0
10
10
대구
4
2
0
6
11
광주
2
2
0
4
12
대전
1
3
0
4
13
울산
3
0
1
4
14
제주
2
0
0
2
15
서울
0
0
0
0
16
인천
0
0
0
0
총합계
528
99
34
661
 
 (자료 : 교육부 자료. 유기홍의원실 재구성)
 
 지난 5월 교육부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으로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지방교육재정 운영성과평가 계획에 따라 8월말 교육청별 평가를 마치고 평가결과를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전년도까지 시행되었던 2014년 지방교육 행·재정효율화에는 없었던‘소규모 학교통폐합’ 지표가 신설해 소규모 학교통폐합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평가결과에 따른 차등적 재정지원을 강화하겠다는 평가의 취지대로라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