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광주 위험한 통학로 100곳 육박
2015-09-15 양재삼
[뉴스깜] 양 재삼 기자 = 기자 = 광주지역 학교 주변에 공사나 차량 통행 등으로 위험한 통학로가 10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비례대표)이 15일 내놓은 국정감사 '학교 주변 통학로 위험현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내에만 등·하교 위험요인이 69개교에 94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앞 횡단보도 신호등 미설치 등 도로 기반시설 위험요인이 38건으로 가장 많고 통학로 주변 300m 이내 아파트나 병원, 상가 공사로 인한 위험 28건, 보행자 안전 이동공간 미확보나 차량진입 등 차량위험 24건 등이다.
특히 공사의 경우 전체 28건 중 학교 앞 100m 이내가 15건, 200m 이내가 10건, 300m 이내가 3건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이 51곳(73.9%)으로 통학로 안전에 가장 취약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7곳과 11곳에 달했다.
이 의원은 "위험요인이 곳곳에 있음에도 당국은 교내 안전교육과 캠페인, 교통 법규 당부에 그치고 있다"며 "보행자 안전을 위한 이동 공간 확보나 노후시설 교체, 불법주차 방지를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하교시 아파트나 상가 공사 차량이 통학로에 진입하거나 건축자재들이 도로를 점용하면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필요할 경우 구청이나 관계기관과 함께 수시 점검에 나서 불법주차나 공사적치물 단속 등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