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의회 문행주 의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 발의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국정화는 중단돼야 마땅
2015-09-15 양재삼
[뉴스깜] 양 재삼 기자 = 전남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문행주 부위원장(화순1·사진)이 대표 발의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이 15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29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결의안의 핵심내용은 “정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다.
문행주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우리 사회가 이룩해온 민주주의의 가치와 교육 주체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존중되는 자율적 교육으로 변화돼야 하는 시대적인 추세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가가 일방적으로 확정한 하나의 교과서로 가르치는 획일적 교육이 횡행하게 되면 우리 사회의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 독립운동가 후손, 학부모 등 각계각층의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며,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는 정부의 한국사 국정화 정책은 하루 빨리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행주 의원은 “역사를 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가르쳐 친일과 독재를 정당화하고 미화시키려는 잘못된 역사가치관”이라고 지적하고, “역사 앞에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은 국민이 되기 위해서 정부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본회의에서 채택한 이 결의안을 청와대를 비롯하여 국회, 교육부 등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