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사립외고 설립 추진위 출범…위원 54명 구성

2015-09-15     송우영
[뉴스깜]송우영 기자 = 전남 여수시의 사립외국어고등학교 추진을 위한 '사립외고 설립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사립외고 설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시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진위원을 공개모집했다. 
 
또 각계각층의 시민대표를 추천받아 총 54명의 추진위원회 위원을 확정했다.
 
위원들은 전직 시장과 지역원로, 교육계, 경제계, 사회단체, 학부모, 일반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됐다.
 추진위원장은 정웅길 전남병원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은 심장섭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 이상율 여수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서석주 전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장, 민병용 전남교육삼락회장, 이규정 대림산업㈜ 총괄공장장 등 6명이 선출됐다.
 
지역 원로인 김광현 전 여수시장, 정채호 전 여천시장, 최용권 대한노인회 여수시지회장, 박수관 ㈜YC-TEC 회장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추진위는 앞으로 학교 설립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우수 학교 벤치마킹 등을 통해 사립외고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산단 주요 기업체 및 여도학원 이사회 회원사 등과 간담회를 통해 지원업무 협약을 맺고 분담금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립외고 설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추진위원회가 골격을 갖춘 만큼 지역인재 양성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립외고 설립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주철현시장의 민선6기 공약이행 등을 위해 사립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17년3월 개교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여수산단공장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여도초등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하고, 여도중학교를 폐쇄한 뒤 그 부지에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여수산단 공장이 여도학원에 지원해온 연간 40여억원 상당을 사립외고에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근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는 '밀어붙이기식 사립외고 설립은 반대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으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