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김동철-이낙연 군 공항 이전 문제 공방

2015-10-06     양재삼
▲ 6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4층 왕인실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2015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이례적으로 국감 업무보고를 직접 하고 있다.
[뉴스깜]양 재삼 기자 = 광주 군 공항(공군) 이전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공방을 벌였다.
 6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광주공항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군 공항이 60년간 광주에 있으면서 국토 서남권을 방어해 왔고 그 수혜는 전남도 포함된다"며 "광주와 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군 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해야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인구 밀집 지역인 광주에 군 공항이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전남 해안 지역에 군 공항 입지를 잡고 충분히 보상한 뒤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그동안 무안공항 통합 문제를 광주시민의 입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나 이제는 논의할 때가 됐다"며 "광주전남상생발전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민간공항 통합을 먼저 추진하고 군 공항은 국방부의 입장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며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유보적입 입장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과 지원계획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면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군 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올해 초 방송에 출연해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한세트로' 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광주 군 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을 수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자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함께 두는 것은 옳지 않다"는 소신을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