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vs 133의 신화' 명량대첩축제 개막
명량해전 재현·해상퍼레이드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2015-10-09 양재삼
[뉴스깜]양 재삼 기자 = '2015 명량대첩축제'가 호국의 바다 울돌목에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오는 11일까지 연휴기간 열리는 올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해남 충무사에서 올리는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우수영 강강술래 시연, 시·군 문화공연, 해군 홍보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또 조선시대를 재현한 축제장 곳곳에서는 전통놀이 체험과 저잣거리 상황극, 수문장 교대식, 조선수군 재건로 걷기 체험 등 명량대첩 당시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 어린이들에게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호국의 역사를 알리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 어린이들에게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호국의 역사를 알리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처음으로 선보이는 RC 배틀십은 우수영 유스호스텔 잔디구장에 대형 풀장을 설치, 무선조종 배를 이용해 '13 vs 133'의 명량해전을 재현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무료로 RC보트를 운전할 수 있다.
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맨손 고기잡이체험, 판옥선 만들기 체험, 갑옷·투구 만들기 체험, 칼·활 만들기 체험, 조선시대 저잣거리 체험,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어린이 인형극장 등이 운영된다.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명량대첩 해전재현은 울돌목 바다에서 이틀째인 10일 오전 11시부터 12시10분까지 진행된다.
올 해는 규모가 확대돼 명량해전 당시와 같은 130여척의 배가 참여, 더욱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또 구국의 출정식과 해상 퍼레이드, 강강술래 한마당 등 메인행사를 비롯해 판페라 이순신 공연, 명량의 밤 축하공연, 육군 군악대 주제공연등 명량대첩을 주제로 한 공연도 대규모로 진행된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지난해 상영된 영화 '명량'의 감동을 울돌목 현장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며 "전국 최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명량대첩축제를 통해 역사 속 감동을 다시 한번 체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명량대첩축제는 전남도 대표축제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 임진왜란의 종지부를 찍은 명량대첩의 전승을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