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퇴장, 박민수 전남농업기술원장

2014-01-11     양재삼
 
아름다운 퇴장, 박민수 전남농업기술원장
“농촌일꾼”박민수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 이임식
농촌일꾼 박민수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이 지난 10일 30년의 공직생활인 농촌진흥사업을 마무리하고 제2의 삶을 향하여 고향으로 떠났다.
 
박민수 원장은 이날 오후 농업기술원 101강의실에서 직원, 학습단체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뜨거운 박수를 받으면서 정들었던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을 떠났다.
 
이날 전남의 농촌진흥사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농촌일꾼”박원장의 마지막 가는길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를 환송했고, 상당수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박민수 원장은 이임사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각고의 노력 덕분에 우리 기술원은 국내 최고의 농촌진흥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 5개월 동안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원장으로서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일 할 수 있었던 것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이었다”고 했다.
 
특히 박원장의 최대 업적은 대한민국농업박람회를 한층 승화시켜 국제농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다. 그동안 규모와 내용면에서 성장세를 거듭해 전국 최대·최고의 농업박람회로 자리매김해 전남농업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었고 농업 농촌의 브랜드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5년 이라는 재임기간 동안 3회에 걸친 전국 최우수농촌기관상, 1회 우수기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이로써 전남도가 한국 농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전남 진도군 출신인 박 원장은 지난 1984년 농촌진흥청에서 공직에 첫 발을 시작으로 95년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정보관실(연구관), 04년 농촌진흥청 경영정보정책관실 과장, 08년 농촌진흥청 경영정보정책관 직무대리, 08년 8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으로 부임이후 5년 5개월을 역임했다./양 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