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초, 정기 오케스트라 연주회 성료
학부모·지역민이 함께 관람
2015-10-19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전라남도 장성군 동화초등학교(교장 윤석훈)는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에 걸쳐 ‘제2회 동화 속의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난해 11월에 실시된 1회 공연을 바탕으로 실시되었다. 1회 연주회는 다른 학교들의 찬조 출연을 받아 실시되었지만, 이번 연주회는 동화초등학교 구성원으로 연주회를 하였다.
항상 장성 지역의 행사에 연주회를 선보이는 동화초등학교는 학교의 이름처럼 동화 속의 이야기들을 주제로 연주를 하였다. 1학년 학생들의 첫 인사로 시작된 연주회는 관현악 앙상블부터 6개의 악기별로 연주하였고, 악기별로 협연을 하기도 하였다.
음악 콩쿠르를 준비하는 6학년 백하늘 학생의 플루트 독주는 방과후학교 시간에만 배운 실력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소리가 공연장을 감쌌으며, 유치원 18명의 아이들의 탈춤과 무용은 보는 이들의 얼굴에 함박 웃음꽃이 피게 하였다.
특히, 여섯 명의 1학년 동생들의 ‘산중호걸’ 바이올린 연주로 하모니가 맞지 않는 듯 하지만 맞는 연주와 ‘우유송’과 함께 타악기 연주를 하며 보여준 퍼포먼스는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연주회의 끝은 전교생이 함께 과수원길, 쇼스타코비치왈츠 2번, 마법의 성, 네박자를 함께 연주하였고, 연주가 끝난 뒤에는 유치원 동생들까지 함께 나와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와 ‘참 좋은 말’을 함께 제창하였고, 객석에 있는 관객까지 따라 불러 동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연주회를 마쳤다.
윤석훈 교장은 “동화 속의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는 2011년에 창단된 동화초 관현악단을 기반으로 시작이 되었다. 연주회는 혼자 연주를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모니를 맞춰가며 연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인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학부모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늦은 시간에 연주회를 열자고 의견을 낸 선생님들부터 악기 운반부터 작은 것 하나까지 도움을 준 학부모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