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 충효분교 벼 베기 체험 실시

생태 프로젝트 일환

2015-10-21     천병업
[뉴스깜]천병업 기자 = 광주동초등학교 충효분교(교장 심상화)는 10월 21일 '무등산이 품고 충효분교 학생들이 기른다'라는 슬로건 아래 충효분교의 논에서 벼베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벼베기 체험은 생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에 실시했던 모내기 체험활동으로 익은 벼를 학생들이 직접 베어보고 타작도 해보며 떡메도 쳐보는 활동을 해봄으로서 수확의 기쁨과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고자 하였다. 특히 모내기부터 벼 베기 체험까지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 되는 의미 있는 교육활동의 장이 되었다.
 
전교생 28명과 학부모 20여명, 교직원 10여명이 다함께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누렇게 익은 가을 들판으로 향했다. 전날, 사전학습을 통해 벼 베기 방법, 탈곡하는 방법, 준비해야 할 것들을 다양한 시각자료와 동영상 자료로 미리 학습하여 보기도 하였다. 교장선생님의 신호에 맞추어 모두가 한 줄로 서서 누렇게 익은 벼를 베었다. 학생들은 벼 베기 하는 것을 어려워 하지만 선생님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벼를 베었다.
벼 베기 활동이 끝난 후에는 탈곡기로 탈곡하기,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가마솥에 밥 짓기 활동도 해보면서 학생들은 수확의 즐거움을 느꼈다. 벼 베기 체험 후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준비해 온 새참을 맛있게 먹으며 체험의 보람과 소감을 함께 나누기도 하였다.
 
이진화(충효분교 4학년) 학생은 “모내기 할 때 고생해서 모를 심었는데, 이렇게 벼를 수확하니 보람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벼 베기 활동에 참가한 3학년 학부모는 “교과서로만 배운 벼 베기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한편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쌀 한 톨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벼 베기 체험활동은 광주동초 충효분교의 장점인 우수한 생태 환경을 활용하여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고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것을 일깨울 수 있는 훌륭한 학습의 기회였다. 충효분교 학생들이 이 체험을 통해 풀꽃 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눈길을 주고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마음을 갖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