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초, 독서토론대회 금상 수상

2박 3일 역사체험

2015-10-22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광양제철초등학교(교장 임종현)는 지난 21일 성황초등학교 및 광양영재교육원 등에서 열린 광양교육지원청 주최 `2015. 초·중 독서토론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토론대회는 2015년 광양시 선정도서 `으랏차차 뚱보클럽’을 읽고 각 학교에서 1팀(3명)이 참가하여 대립토론(디베이팅) 기본형식과 토너멘트로 진행하였다.
 
광양제철초는 6학년 강민서, 조유은, 김지우가 한팀으로 참가하여 각각 입론자, 반론자(교차 질의자), 최종 변론자 역할을 담당했다.
 
총 4차례의 토론 과정을 거쳤는데 단계별 토론주제는 다음과 같다.
 
1차: 은찬이가 준영이를 때린 것은 용서 받을 여지가 있다.(반대)
2차: 은찬이는 엄마의 허락을 받고 역도부에 가입해야 했다.(반대)
3차: 엄마가 살을 찌우면서까지 비만 모델을 한 것은 진정한 가족 사랑이다.(반대)
4차: 고도비만인 은찬이는 앞으로도 ‘행복한 뚱보’로 살아갈 수 있다.(반대)
 
토론은 현장에서 토론주제가 발표되고 찬반 입장이 정해지며 아무런 자료도 갖지 못한 채 주어지는 10분 동안에 토론전략을 짜야 해서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었으나 우리 팀은 평소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강민서 학생은 "평소에 수업시간이나 방과후학교에서 토론공부를 꾸준히 했지만 다른 학교 친구들이랑 하니 더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토론할 때 4차례 모두 반대를 뽑았는데, 처음에는 찬성 입장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 많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지우 학생은 "토론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긴장되고 시간도 오래 걸린데다가 짧은 시간에 바로 다음 토론을 준비하려니 생각도 안 나고 시간은 다가오고 할 땐 정말 힘들었다. 그렇지만 1차전을 거치고나니 그 다음부터는 좀 더 안정감이 생겨 좀더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준비된 토론 자료가 없어도 토론 주제를 받자마자 생각을 깊게 생각하고 전략을 짜서 바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쳤다"고 말했다.
 
조유은 학생은 "대회가 시작되기 약 1달전 부터 토론 주제를 직접 생각해 내고, 그에 대한 적절한 근거를 찾기 시작했다. 이 활동을 하면서 토론주제를 찾는 방법, 주장을 정하고 근거를 찾는 방법, 서론과 결론을 말하는 방법, 반론하고 최종변론을 하는 방법 등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총 4번의 토론을 준비할 때마다 10분밖에 시간을 주지 않아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주제가 나왔을 때는 앞이 캄캄하기도 했다. 그래도 서로 힘을 합쳐 직접 그 안건에 대한 근거를 찾고 준비하면서 협동심과, 집중력, 창의적인 사고력 등이 향상된 것 같다. 토론배틀, 힘들었지만 짜릿한 성취감도 맛볼 수 있었던 최고로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