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남포미술관, 동국진체 특별기획전시회 개최

동국진체를 꽃피운 호남의 서맥

2015-10-28     신권
[뉴스깜]신권 기자 =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은 한국서예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동국진체가 호남을 중심으로 전개되어나갔던 과정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시 ‘동국진체를 꽃피운 호남의 서맥’을 한국문화예술위윈회의 후원으로 2015년 10월 31일(토)부터 12월 20일(일)까지 51일간 개최한다.
 
 옥동 이서와 공재 윤두서로부터 시작된 동국진체는 자유분방한 민족적 해학과 여유가 담긴 우리만의 독특한 서체를 형상화하여 출현한 조선의 서법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국진체의 원류를 살필 수 있는 서예가와 전래된 각 유파를 대표할 수 있는 서예가, 동국진체 서맥의 계보를 잇는 입증할 만한 자료와 유묵이 남아 있는 서예가를 선정하여 전시한다.
 
 남포미술관 곽형수 관장은 “서예술 애호가들이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동국진체의 원류와 전개과정, 그리고 전라도에서의 집대성 과정을 고찰하고 호남 서예의 정체성 확립 및 현대 서예의 나아갈 방향 제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서사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옥동 이서, 공재 윤두서, 백하 윤순, 원교 이광사, 창암 이삼만,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17명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며, 전시 개막식 부대행사로는 조수현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의 특별강연 <한국 서예의 시대별 특징과 호남서맥의 위상>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