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회 "허성관·김수삼 퇴진하라" 파장 확산

2015-10-28     양재삼

[뉴스깜]양 재삼  기자 = 시·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임명이 강행된 허성관 광주전남연구원장에 대한 반발이 거센 가운데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공동으로 허 원장과 김수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키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는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조영표광주시회의장과 명현관 전남도의회의장을 비롯해 해당 상임위원장, 시의원 의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시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허 원장의 임명을 강행한 김수삼 광주전남연구원 이사장에 대한 퇴진도 촉구할 예정이다.
 
 광주시의회 주경님행자위원장은 "양 의회의 촉구가 거부될 경우 의회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의회 전남도의회는 허 장광 임명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김수삼 광주전남연구원 이사장이 시·도의회와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허성관 후보자를 광주전남연구원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김 이사장이 사심을 갖고 허 후보자를 임명하고자 한 달여 동안 의견수렴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는 꼼수를 부렸음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채택한 경과보고서를 통해 '재산현황 축소나 세금미납, 탈세, 주민등록법 위반, 부동산 투기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고 질의·답변 과정에서 드러난 권위적이고 불성실한 태도를 볼때 연구원 수장으로서 부적합하다"고 최종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