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

2015-10-29     
[칼럼] 10월은 문화의 달이고 10월 셋째 토요일은 문화의 날이다. 문화란 학문을 통하여 사람들의 인지(人智)가 깨어 밝게 되는 것으로 한 민족이나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말하며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 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문명은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생활에 상대하여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를 뜻한다.
 
흔히 문화를 정신적, 지적인 발전으로, 문명을 물질적, 기술적인 발전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1972년 제정·공포된 문화예술진흥법 제정 후 시행령에 따라 문화예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려고 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였다. 1973년 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대한 규정 대통령령 제6615호에서 10월 20일을 문화의 날로, 10월을 문화의 달로 정했다. 2006년 개정된 대통령령에 의하여 문화의 날이 매년 10월 셋째 토요일로 변경되었다. 문화의 날은 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참여도를 높이며, 방송·잡지·영화 등 대중매체의 사회적 가치를 새롭게 하고자 정한 기념일이다.
 
문화의 날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념식 및 문화발전 유공자 포상 등의 행사를 치른다. 또한, 문화의 달에는 공연·전시회·강연회 등의 문화예술 행사와 대한민국미술대전·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행사를 한다. 1999년 민간 행사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지역민들과 한마음 문화행사로 문화예술의 흥과 정취를 공유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이러한 문화의 달 행사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3년에 대구를 시작으로 지역 도시에서 순회개최 하여 광주(04) 전주(05) 제주(06) 부산(07) 청주(08 ) 인천 (09)에 이어 2015년 올해는 영천에서‘2015 문화의 달’행사를(2015. 10. 17.)'함께 만든 문화, 함께 누릴 문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고 전국 각처에서 1,100여 개 공연・축제가 지역 특색을 부각한 문화행사로 열려 우리의 전통문화를 맛보고 즐길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행사로 지역 고유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는 부산국제영화제(부산, 10. 1.~10.), 대구 국제오페라축제(대구, 10. 8.~11. 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광주, 10. 15.~11. 13.) 또한 정선 아리랑제(정선, 10. 9.~12.), 천안흥타령 춤축제(천안, 10. 7.~11.),처용문화제(울산, 10. 8.~11.),광주 세계김치축제(광주, 10. 24.~28.), 전주 세계소리축제(전주, 10. 7.~11.), 명량대첩 축제(해남, 10. 9.~11.) 등 지역 고유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가 각 시·도의 대표행사로 유명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있었다. 우리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가진 문화민족이다.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선진국대열에 들어서면서 국제화 시대에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개선해야지 우리 문화를 버리고 외국의 타민족으로부터 전래한 외래문화를 맹목적으로 추종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문화의 전달 보존수단인 자랑스러운 우리글인 한글을 가지고 있다. 의식주면에서 우리의 전통 의상이 더욱 편리하고 품위 있는 옷으로 발전되어야 하며, 식생활문화에서는 우리의 음식문화가 세계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김치와 막걸리를 비롯한 우리의 음식문화가 더욱 개선되어야 한다. 주거문화에서는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과 기와집의 장점을 살리고 온돌방문화를 더욱 새롭게 개선해야 한다. 우리의 전통 예절문화는 법과질서를 지키는 선진국 국민의 기본자세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우리의 놀이문화는 지역 특색을 나타내는 풍물놀이. 농악, 남도창을 비롯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부각해야 한다. 우리는 국제화 시대에 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을 맞이하고 보내면서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가진 자랑스러운 문화인으로서 자부심을 품고 우리 문화의 계승발전과 참신한 문화 창조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