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효산고,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개최

전북대 황갑연 교수 초청

2015-11-04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는 특성화고로서는 이색적으로 전라남도 교육청 지정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학교를 운영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여 그리스 로마 문학의 신화적 상상력(서울대 김헌 교수), 셰익스피어와 대중문화(김강 호남대 교수), 허풍의 철학자 장자(전북대 황갑연 교수) 등 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빙하여 수준 높은 특강을 실시하여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연이어 시·시조 암송대회, 도전골든벨 역사퀴즈 대회,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문학기행을 실시하고 교사 인문학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학교 구성원의 인문학교육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11월 첫 주를 학교언어문화 개선 주간으로 운영하여 언어순화캠페인을 벌려 욕설없는 교실만들기에 전교육공동체가 함께 나섰다. 이는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애플에이, 사감데이와 연계하여 인성교육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효산고는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e-NIE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신문사설 필사를 실시하고 질문과 토론의 있는 활기찬 수업으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신장시키는 등 미래사회를 주도할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황미숙 인문교육부장교사는 ‘처음에는 조금 어려운 내용으로 생각되어 많이 망설였는데, 의외로 학생들이 좋아하고 큰 호응을 보여 주어 인문학을 통한 창의인성교육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직업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성화고는 주로 3년후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교육 및 현장직무교육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자칫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교육의 한 축을 간과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데, 순천효산고는 미래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직업교육의 양 날개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어 앞으로 더욱 명문 특성화고로 비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