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동초, 시동빛 무지개 동아리 운영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2015-11-16 양재삼
매주 주제는 달라지지만, 신지동초등학교의 교육발전을 생각하는 전 교직원이 마음은 같다. 교장선생님, 교무담당선생님, 무지개담당선생님, 연구담당선생님이 매주 주제를 달리해 연구 동아리를 준비하고, 교직원들은 열심히 참여해 자기 성장의 기회를 갖는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특히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해 연수를 해주신다. 프로젝트 학습에 대해 생소했던 교직원들은 프로젝트 학습이 무엇이며, 왜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실행하는지 실제 계획해보고 실행하고 있다.
또한 교무담당선생님의 ‘선배교사로서 후배교사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전 교직원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다음으로 무지개담당선생님의 ‘무지개학교의 이해’는 왜 우리가 무지개학교를 해야하는지 그 당위성을 이해하고, 어떻게 아이들에게 다가갈 것이며 그 실행방안까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연구선생님의 수업혁신에 관한 연수는 배움의 공동체, 아이들의 눈으로 수업보기 등을 이해하고 실행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외에도, 무지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인근 학교와의 네트워크 컨설팅, 심도깊은 공개수업 사전·사후 협의회, ‘성화와 함께 하는 오카리나 여행’ 등 다양한 교직원 연수가 교내에서 실시되고 있다.
신동빛 무지개 동아리 등 각종 교내 교직원 연수로 인한 변화는 실로 컸다.
교직원의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학교 분위기가 좋아졌고, 이는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졌다. 아이들도 교직원도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진 것이다. 수업시간에도 예전의 일제식, 강압적 수업이 아닌 학생 한명, 한명의 특성을 반영한 1:1 수업, 학생들이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수업을 교실에서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삼나무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학교 운동장 삼나무 밑에 자리를 펴고 수업을 하고, 선생님 차에 타고 가까운 명사십리에 가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4학년 김민서 학생은 “학교오는 게 즐겁고 행복해요. 선생님이 3월달에는 무서웠는데, 갑자기 바뀌셨어요. 매일 웃고, 잘 해주세요.”라고 그 변화를 실감한 듯 말했다. 신동빛 무지개 동아리를 통해 교직원들은 무지개학교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부터 시작했다. 우리 나라가 OECD 국가 중 학업성취도가 높으면서도 행복지수가 가장 낮고, 자살률이 높은 것이 잘못된 교육방식에서 귀인한 것이라 결론짓고, ‘아이들의 마음 이해하기’부터 시작한 것이다.
신지동초등학교 교장(정소영)은 신동빛 무지개 동아리를 통해 “학교의 주인은 우리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직원들이 성장해야합니다.”라고 취지를 밝혔고, 교직원들은 성장한 자신의 모습에 뿌듯하고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더욱 더 뿌듯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