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장장 불편 해소…목포추모공원 개장
하루 20구 처리 가능…봉안당·장례식장 등도 갖춰
2015-11-20 강래성
[뉴스깜]강래성 기자 = 전남 목포에 최첨단 종합장사시설이 개장하면서 낡고 부족한 화장로로 어려움을 겪던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장례 불편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목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양동에서 박홍률 시장과 박지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종합장사시설인 목포추모공원 개장식을 가졌다.
대양동 6만1027㎡ 일원에 조성된 목포추모공원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324억원이 투입됐다.
대양동 6만1027㎡ 일원에 조성된 목포추모공원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324억원이 투입됐다.
이 곳에는 하루 평균 20구를 처리할 수 있는 화장로 6기가 설치된 화장장(3692㎡)과 5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당(400㎡), 유택동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민간사업자가 장례식장(3층)과 3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당(3층)을 건립해 운영한다.
목포추모공원은 목포시가 화장장의 노후화와 화장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지난 1989년부터 무안과 영암, 해남 등에 추진했으나 주민 반발로 무산된지 26년, 2008년 사업을 재추진한지 7년만에 준공됐다.
특히 그동안 목포와 무안·함평·신안·영암 등 전남 서남권 주민들이 겪었던 화장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은 화장을 하기 위해서는 지난 71년 설치돼 전남 서남권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옥암동 부주산 화장장을 이용해야 했다.
화장로 3기가 설치됐지만 1구당 소요시간은 150분, 하루 평균 9구를 처리하는데 그쳐 사용자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현재 목포에 영업 중인 장례식장만도 16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부주산 화장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인해 목포시민들은 오전에 우선 처리하고, 인근지역 연고자는 오후에 이용해야 했다. 예약을 하지 못할 경우 원거리인 광주 등으로 이동해 화장을 해야 하는 고충을 감수해야 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추모공원은 화장로와 봉안당 등 최첨단 종합장사시설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장례가 가능하다"면서 "추모공원 개장으로 전남 서남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추모공원 화장로의 본격적인 가동은 오는 12월1일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