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약진' 호남發 신당 통합여부 관심
박주선 "통합 신당 공동추진기구 구성" 제안…`거리두기' 천정배 반응 주목
2015-11-29 이기원
[뉴스깜] 이 기원 기자 = 호남발 신당 창당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신당'에 이어 `박주선 신당'이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해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박주선의원은 29일 각개약진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당 창당에 `통합 신당 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
박 의원은 이날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는 새로운 대안야당을 건설하라는 시민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낡은 계파정치로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하는 새로운 대안야당을 건설하는 것은 시대의 대세이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현재 3-4갈래로 나뉘어져 준비되고 있는 신당 추진에 대한 걱정과 우려 또한 높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현재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에게 통합 신당 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 전 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조경태 의원, 정대철 상임고문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박 의원의 출범식으로 천정배의원에 이어, 야권 신당작업이 각개약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천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신당은 모든 형태의 기득권에 결연히 맞서는 강한 정당, '기본이 채워지는 삶'의 실현을 최우선적 과제로 여기는 정당,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혁신경제의 실현을 추구하는 정당, 확고한 개혁적 가치와 노선을 추구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 역시 가칭 신민당 창당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 전 지사측은 다음달중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출범식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호남발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박주선의원이 제안한 통합신당이 뜰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천 의원이 박 의원과 박 전 지사와의 거리를 두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박 의원 신당 출범식에도 천 의원은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화환을 보내고 지역 조직 대표를 보내 예우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의 이같은 신중한 입장은 최근 열린 야권 신당 추진세력들의 정치 토크쇼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5일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한 정치 토크쇼에서 박 의원과 박 전 지사가 참석했지만, 초청 대상이었던 천 의원은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한 뒤 청주대 강연을 이유로 토크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토크쇼에서 박 의원은 "천정배 의원과 단일화(통합)는 120%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30일 광주에서 열린 신당 관련 TV토론회 역시 박 의원과 박 전 지사, 김민석 전 의원이 나란히 참석했지만, 천 의원은 서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천 의원이 일정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자신과 이미지나 추구하는 것이 다른 신당추진세력들과의 `거리두기'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날 토크쇼에서 박 의원은 "천정배 의원과 단일화(통합)는 120%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30일 광주에서 열린 신당 관련 TV토론회 역시 박 의원과 박 전 지사, 김민석 전 의원이 나란히 참석했지만, 천 의원은 서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천 의원이 일정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자신과 이미지나 추구하는 것이 다른 신당추진세력들과의 `거리두기'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설령 향후 이들이 모두 합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는 전략적인 측면도 있는 듯 하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천정배-박주선-박준영 신당이 지금부터 통합으로 가면 `호남신당'으로 갇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같다"면서 "천 의원은 일단 전국정당화를 위해 호남보다는 수도권이나 다른지역 인재를 모으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이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결국 통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지역정가 관계자는 "각 신당 추진 세력들의 연대 가능성이 예견되면서 대주주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양상이다"면서 "향후 통합과정에서 지분나누기 구태가 재연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