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천정배 의원 "총선 승리 위해 야당 연대해야"

[뉴스깜] 양 재삼  기자 = '국민회의'(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22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당이 연대해야 하고 그 연대는 최소한의 원칙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권 연대는 가치와 비전, 반패권, 승리와 희망이라는 3대 원칙을 공유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천 의원은 "정치는 소통이 중요하고 적대적 정파와도 소통해야 한다"며 "연대 원칙이 같으면 안철수 의원 신당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 의원은 "아직까지 안 의원과 (연대)의견을 나눈적은 없고 일단 국민회의 창당을 내년 1월까지 완료할 생각이다"고 창당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의원들이 안 의원에게 가는 등 호남 민심의 무게중심이 안 의원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큰 틀로 보면 신당세력이 생명력을 잃어버린 기성 야당을 어떻게 교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과 절대 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진정한 세력 교체를 위해서는 총선부터 승리해서 대선까지 이겨야 한다"며 야권 지형 변화의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호남의 기득권을 교체하기 위해 신당 창당의 명분을 내세웠으나 그 기득권 세력이 이탈하면서 싸울 상대가 사라지고 있어 곤혹스럽다는 심경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