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모의의회 운용위해 기자실 폐쇄 방침
‘시대착오적 사고’ , '언론과 이별한 것'
2015-12-23 이기원
[뉴스깜]이기원 기자 = 최근 남구의회(의장 김점기)는 학생들의 의정 체험의 일환으로 모의 의회를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의회는 기존의 기자실과 집행부 대기실을 합쳐 40여명 정도의 학생들의 모의 공간으로 활용 한다는 것.
이러한 남구의회의 방침에 (사)대한기자협회 광주지회(회장 정상헌)는“명백한 시대착오적 사고이다”며 기자실 폐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언론과의 이별을 고하는 남구의회의 행태는 지탄 받아 마땅한 행위이다”며“학생들의 의정참여 체험을 확대하려는 남구의회의 정책은 높이 평가하지만 1년에 2회에 그치는 모의 의정체험을 위해 기자실을 폐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모의 의정체험을 위한 모의의회 운용은 자칫 동행하는 학부형을 상대로 한 선거용으로 전락 될 수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남구 모의원은“논의과정에서 선거용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반대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하고“결국 의원 제량이 아닌 학교장 추천을 받아 운용하는 것으로 협의되었다”고 밝혀 앞으로 모의의회 운용 방식에 돌출될 문제점에 대한 보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모의 의회의 운용이 선거를 의식한 의원들의 꼼수가 숨겨져 있다면 남구의회는 스스로 자질논란의 중심에 서는 꼴이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제약적인 의회공간 활용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도외시하는 남구의회의 기자실 폐쇄 처사는 ‘현정부보다 더하다’는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사)대한기자협회 광주지회는 남구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며 기자실 폐쇄의 철회와 존치를 통한 사회절대가치를 수호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