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이사장,"호남인재 다 어디로 갔을까?"
호남 일으킬 초인(超人) 호남민들 손에 달려
2015-12-28 이기원
[뉴스깜]이기원 기자 = 지난 24일 정용화 호남미래연대 이사장은 ‘호남인재는 다 어디로 갔을까?’제목으로 SNS를 통해 작금의 정치속 호남 소외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이 같은 정 이사장의 주장은 최근 호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망한 민심이 급속도로 안철수의 신당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 인재의 부재에 대한 자성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여권의 대표적 호남 세력의 상징이었던 정 이사장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행보와 아울러 정치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20대 총선과 맞물려 보다 넓은 시각으로 호남의 인재 부재론을 거론함으로서 야권의 안일한 인재 육성 과정을 질타했다.
정 이사장은“지역의 힘은 지역 정치인의 힘에서 나온다”며“지역 출신 정치인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면 지역민의 자긍심도 고취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눈을 돌려보면 다른 지역은 오래전부터 지역민이 힘을 합쳐 지역 정치인을 의도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설명하고“수도권과 영남은 말할 것도 없고 충청도의 안희정 지사, 제주도 원희룡 지사, 경기도 남경필 지사, 강원도의 이광재 전 지사가 대표적으로 지역민의 지지속에 대권주자로 성장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그는 “요즘 대권주자로 회자되는 안철수 의원, 문재인 대표, 박원순 시장, 김무성 대표 모두 영남사람이고 잠룡이라 불리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충청사람이다”면서 “호남 사람은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철수를 양아들 삼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이뤄야한다고 주장한 그는“안철수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반짝반짝 빛나는 호남 정치인을 발굴하고, 키우고, 대선주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평생 초인(超人)을 그리워한 서양 철학자 니체를 빌어“낡은 정치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념없이 자족할 수 있는 실용적인 존재, 지역민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생성하며 지역민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초인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지금의 정치를 본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 이사장의 주장은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진행되어오는 일련의 야권 분열과 아울러 호남민들의 안일했던 인재육성과 기득권 논란에 대한 문제점을 일깨움과 동시에 호남정치의 복구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호남의 진정한 초인(超人)은 호남민들에 의해 성장해야하며 이를 기반으로 호남 인재들의 정당한 대우를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호남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