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로 치약을?”

전남농기원, 배 부산물 이용 기능성 웰빙치약 개발

2014-01-20     양재삼

배즙 부산물 이용 프라그제거, 치석예방 기능성 웰빙 치약 제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배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방치되는 배즙을 짜고 남은 부산물인 배박으로부터 석세포를 분리해 프라그제거 및 치석예방용 기능성 치약을 제조 하였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 전국의 생산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배는 주로 배즙으로 가공되는데, 이때 발생되는 배박은 배의 25~35%를 차지하며 이들은 전량 폐기 되거나 퇴비로 사용되어 지고 있다. 배석세포(石細胞)는 불용성 물질인 리그닌, 셀룰로스로 구성되며 배박의 7~18%를 차지한다
 
치약에는 주로 침강탄산칼슘 같은 화학적 연마제를 사용하는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호두껍질가루, 숯가루 같은 천연소재가 개발, 상업화 되었고 본 연구에서는 최초로 과일인 배를 이용해 프라그 및 치석제거용 치약 소재로 활용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배치약은 잇몸 마사지 기능이나 프라그 제거력이 뛰어나며 인체 안전성이 높아 칫솔질 시 치약을 삼키기 쉬운 어린이나 당뇨환자, 임산부 같이 입안 건강이 좋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배에서 분리한 배 석세포를 이용해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기능성 치약을 개발하였으며 석세포를 5~10% 첨가시 제품의 제형안정성과 품질, 기호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소앞니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배치약의 프라그 및 치석제거효과를 조사한 결과, 상업용 호두껍질 치약에 비해 1.6~2.4배 높은 효과를 보였다.
 
전남농업기술원 식품경영연구소 남승희 박사는 "배 부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과 실용화 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도출된 특허기술을 의약품 제조업체에 이전하고 상품화 기술을 지원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