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고 기분 내다 땅을 치고 후회 하는 공무원들

여수 유흥주점 사건 성매수男 48명 기소 의견 송치

2016-01-19     송우영
 
[뉴스깜]송우영기자 = 여수 모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기분 조아 2차까지 가서 성관계를 가진 공무원 6명이 땅을 치며 후회 하고 있다.
 
1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여수 모 유흥주점의 여종업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돈을 주고 여종업원들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성매수 남성 5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중 48명을 조만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중 공무원은 6명이며 경찰관 1명을 비롯해 해경, 여수시청, 국세청, 소방서 직원들이 포함됐다.

나머지 4명 중 3명은 유흥주점 여종업원들과 2차 성관계를 가졌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3명 중에는 전남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소지 등이 정확치 않은 1명은 기소 정지 후 수배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 예정인 3명은 성관계를 가졌다는 여종업원들이 남성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거짓말 탐지기에서도 '거짓'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며 "신체적 특징에 대한 진술 등 성관계를 가졌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여종업원 A(34)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유흥주점 업주 박모(43·여)씨를 상습 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또 성매매를 알선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으로 박씨의 남편과 유흥주점 실장 3명, 종업원 2명 등 6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