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 제2회 문해교육과정 졸업식

까막눈의 서러움을 날리고 배움속에 행복한 시간을 마치면서

2016-02-12     양 재삼

[뉴스깜]양 재삼 기자 =  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 한동호 관장은 2월 16일(화)에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과정을

이수한 13명을 대상으로 제2회 졸업식을 개최한다.

 

  졸업생 황순이는“30년동안 시장 바닥에서 조개랑 굴도 까고, 고구마 줄기를 팔아서 5남매 자식들을 공부 시키고 시집 장가보내느라 내 나이가 벌써 67살이 되었다. 옛날에는 자식들 학비 부칠 때마다 은행 문 들어서기가 너무 무서웠고, 글을 몰라 답답하고 서러워도 사는게 넉넉치 않아 한글 공부 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한글을 배우고 나니 이제는 당당하게 내 이름을 한글은 물론 한자와 영어로도 쓸 수 있게 되었다. 때로는 일기도 쓰고 동 화책도 읽을 수 있으니 하늘을 나는 새들도 부럽지 않다.”고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졸업식은 졸업생 13명과 재학생, 가족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사물놀이」와 「판소리」 「교육활동 영상 상영」등의 축하공연, 학력인정서, 졸업장, 상장수여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동호 관장은“비문해자들이 문맹의 서러움을 날리고 이제는 지역사회 주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생활에 필요한 문해능력 및 기초능력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 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