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교육청, 영재교육원 수료식 개최

'다른 사람이 슬픈데 어찌 혼자만 행복해 질 수 있느냐"

2016-02-22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아프리카 반투족 언어에 ‘우분트’라는 말이 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손을 잡고 함께 가서 같이 먹었다. 다른 사람이 슬픈데 어찌 혼자만 행복해 질 수 있느냐고 대답한 아이들. 이들처럼 협동하며 마음을 합해 함께가는 영재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편지를 낭독한 학부모의 당부이다.
 
보성교육지원청에서는 2월 19일 학생, 학부모, 학교장 등 8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활주로는 끝이지만, 더 멀리 나는 비행기가 되어라.’는 주제로 영재원 다목적실에서 2015학년도 보성영재교육원 수료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1부 수료식에서 초등학생 37명에 대해 수료증을 수여하고, 상장 수여 및 교육감 축사, 학생들의 산출물 우수작 발표로 진행되었다. 축사를 대신한 전라남도교육청 고광진 장학관은 “영재교육 혜택을 받은 학생은 전체의 1%에 못 미친다. 여러분들은 국가의 혜택을 충분히 받고 있으니, 특별한 재능을 자신은 물론 국가 발전을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영재교육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2부로 이어진 축하무대는 특별히 학부모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피아노 연주, 편지 낭독, 합창 등 수료생들을 축하해 주는 시간이었다. 또한, 지자체 지원으로 학생들의 창의·융합인재 육성에 큰 몫을 담당한 이용부 보성군수에게 학부모 이름으로 감사패를 증정이 이어졌다.
 
수료증을 받은 6학년 학생은 “부모님들이 직접 연주하고, 합창도 하고, 도교육청, 군청, 면장님까지 오셔서 모두 축하해 주니, 저희들이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영재원에서 배우고 느끼고 결심한 것들을 앞으로 살면서 잘 활용하여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