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국내 개발 드론'리모팜'에 '관심 폭발'
신청받아 10대 보급예정.
[뉴스깜]신권 기자 =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지난 31일 항공센터에서 지역전략사업인 무인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 농약살포용 드론 시연회’와 ‘전남 무인기 발전전략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고흥군의회 군의원을 비롯한 항우연 및 항공안전기술원 관계자, 농업인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연회에는 드론산업 기업인 유콘시스템(대표 송재근)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신제품 ‘리모팜’을 선보였으며, 비행시간 및 살포량, 면적, 배터리 용량 등 기본 성능에 대해 질문들이 이어졌다.
‘리모팜’은 10리터의 용량으로 10분 동안 약 1.3헥타르를 방제할 수 있으며, 소규모 농지와 과수원 등에 특화됐으며, 원터치 방식의 자동비행 살포기능과 자동귀환 기능이 탑재되었고, 국내 드론업체로는 최초로 GS(Good Software) 인증을 받았다.
군은 지난 4월 18일 유콘시스템과의 협약 내용에 따라, 올해부터 시간 및 인력 대비 성능과 방제효과 등을 실증한 후, 10대를 농가단위에 시범 보급할 계획이며, 신청량은 이미 목표량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 전남 무인기산업 발전전략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에서는 무인기 산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부의 규제프리존과 연계한 전남 무인기산업의 세부추진전략으로, 무인기 개발성능 적합성 시험평가 기반 구축, 농수산 무인기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제 드론 전시회 등 6개 사업이 제시됐다.
신연호 전남도 창조산업과장은 “전남도 무인기 산업은 취미·레저용 드론보다는, 공공용·산업용 무인기의 실증과 인증을 목표로 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순선 고흥 부군수는 “국내 무인기 산업이 태동기로 선점이 중요한 만큼, 풍부한 항공 인프라를 갖춘 고흥이 주도할 수 있도록 단기적인 전략을 넘어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보급사업이 고흥뿐만 아니라, 전남도와 전국으로 확대돼 드론 민간시장 수요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농도(農道)로서 전남도 차원에서 대규모 시연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