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고, 문학콘서트 '문학 성큼성큼' 열어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이경혜 작가 초대.

2016-06-17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지난 11일 장흥고등학교(교장 위점복)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신나는 예술여행’ 학교순회 프로그램인 문학콘서트 ‘문학, 성큼성큼’를 실시했다.

장흥고 도서관에서 80여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문학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초대작가는 2004년작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의 저자 이경혜 작가였으며, 테마 강연은 박숙경 아동문학평론가가 “사람들은 죽는다, 그러므로 열심히 살아야한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장흥고 문학관련 동아리 학생들은 ‘문학, 성큼성큼’을 통해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작가와 작품소개(낭독공연, 이미지 영상 활용), 작품 테마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주제 강연) 시간을 가졌다.

장흥고 황수진 교사는 “초대작가와의 인터뷰 뿐 아니라 작품 테마와 관련하여 문학평론가가 심도 깊은 강연을 맡아주었고, 전문배우들의 낭독공연, 독자참여 코너 등이 어우러지는 조금은 특별하고 대중적인 문학콘서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김찬비 학생은 “작가가 13살 때부터 일기를 쓰고 있는데 인생을 정리할 때 다시 펼쳐보며 인생의 퍼즐을 맞추고 싶다는 이야기에 감명받았다”며, 자신의 묘비명에 ‘수고했어’ 라고 말했다.

위점복 교장은 “문학콘서트를 통해 청소년기에 민감할 수 있는 죽음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와 방법으로 접근하며, 죽음의 의미와 현재의 생활을 뒤돌아보게 하여 사고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