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제주 못지않은 매력, 신안은 매래 보석”

‘흑산공항 개항’ 근래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변화 가져 올 대역사 ‘대비 필요’

2016-08-03     양 재삼

[뉴스깜] 양 재삼 기자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일 “신안은 미래의 보석, 제주도는 과거·현재의 보석”이라며 “난개발이 아니라 제대로 다듬어서 훨씬 더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접근성이 떨어지고 제주도만큼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있지만,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결코 약점은 아니다”며, 새천년대교 개통과 흑산공항 개항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흑산공항 개항은 전남도의 섬 정책과 관광정책, 항공산업 등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고길호 신안군수와 정연선‧임흥빈 도의원, 정광호 신안군의장 및 군의원을 비롯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 지사는 “2020년 흑산공항 개항은 근래의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가져 올 대역사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울릉도와 흑산도에 동시에 공항이 열리게 되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는 흑산공항이 훨씬 더 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도는 울릉도 일주와 독도 다녀오는 것 외에는 없지만, 흑산은 배를 이용한 홍도 여행, 헬기를 이용한 다도해 항공관광, 차량을 이용한 다이아몬드 제도 관광 등 많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흑산공항 개항 첫해,비행기를 이용해 흑산공항에 내리는 사람이 76만6000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생각만 해도 설레는 변화”라고 기대했다.

“미리 대비해놓지 않으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낙연 지사는 “새천년대교 개통에 대비해 도로 위험구간 개선부터 필요하고, 흑산공항 개항에 대비해서는 도로정비, 상하수도 완비, 숙박시설 확충,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등 기반시설 정비가 필요하다”며 “전남도와 신안군이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정부와 한전 등이 추진 중인 에너지자립 및 탄소제로 섬 구축사업 모델 첫 번째가 흑산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들은 지방도 805호선 둔곡구간 구조개선과 사옥구간 직선화사업, 압해읍 어업인 전용 선착장 부잔교 설치, 자은면 119안전센터 설치, 비금면 임도개설, 도초면 수국공원 조성, 흑산면 해양생태탐방로 개설 및 조명시설, 반월‧박지도 팬션 및 일주도로 가로수 식재, 팔금면 고산 둘레길 조성, 암태 중흥~수곡간 도로 확포장 등의 사업을 건의했다.

신안군은 증도에서 암태로 이동 중인 선상에서 안좌~자은을 잇는 지방도 805호선 중 안좌면 복호리~자은면 유각리 구간 46.9㎞구간의 시설개량을 건의했다. 소요 예정 예산은 300억 원이다.

또, 지방도 805호선 중 굴곡이 심하고 협소한 암태면 신석리 일원 교차로 시설 개선을 위한 도비 2억 원 지원을 건의해 지원을 약속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