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사료작물, 봄철 관리가 생산량 좌우
‘적기 웃거름 주고 밟아줘야’ 생산량 증가
2014-02-11 양재삼
전라남도농업기술원는 추운 겨울동안 자라지 못했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 등 동계 사료작물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고 뿌리가 성장하는 시기에 웃거름을 주는 등 봄철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이 많아 봄철 생육이 앞당겨져 예년보다 빨리 웃거름을 주고 땅이 녹는 즉시 롤러 등으로 눌러주는 진압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가을에 파종을 하지 못했거나 생육이 떨어지는 곳은 이른 봄 파종하면 가을 파종과 비교해서 90%정도 생산 할 수 있다.
전남지역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하루 평균 기온이 섭씨 5∼6도 이상이거나 새 뿌리가 2∼3개 나오는 시기이며, 2월15일경이 적당하다. 웃거름은 3,000평당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요소비료 200kg, 청보리·호맥 등은 130kg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
생육이 부진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2월 중순에 요소비료 100kg을 살포하고 20∼30일째 후 100kg을 나누어 뿌려 주는 것이 초기생육과 뿌리 내림을 좋게하여 생산량을 20% 이상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서릿발 피해와 봄철 가뭄을 예방하기 위하여 진압을 실시하고 아울러 봄장마를 대비하여 배수로를 정비하여 두면 생산량 증가는 물론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원호 축산연구소장은 “높은 수량과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서는 적기 웃거름을 주고 진압과 배수로 정비 등의 봄철 관리가 수량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였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