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육청, 서울 강남교육지원청과 “상생발전” 업무협약
교환학생 파견, 홈스테이 등 도․ 농교류 적극 추진키로
2014-02-11 양재삼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가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농어촌의 한 지역교육청이 지자체와 함께 ‘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교육청과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류제경)은 10일 고흥군청 상황실에서 고흥교육지원청 – 강남교육지원청 – 고흥군간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지역 학생들의 수학여행, 홈스테이, 교환학생 파견 등 도 ․ 농 간 밀접한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흥교육지원청 류제경 교육장을 비롯해 박병종 군수, 강남교육지원청의 유영환 교육장과 교육지원국장, 행정지원국장 등 40여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양 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한 교육·문화예술교류를 다짐했다.
총 11개 항목에 걸친 협약서의 주요 내용을 보면, 고흥교육지원청은 ▲ 양 지역 학교간 자매결연 등 도․농 교류활동 ▲ 도시 학생들의 농․어촌 문화체험 및 우주․해양탐구활동 지원 등을, 강남교육지원청은 ▲ 강남 지역 초·중학교의 수학여행 고흥군 실시 권장 ▲ 고흥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용 프로그램 지원 등을 협조키로 했다.
각 기관은 △ 1:1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 체험학습 홈스테이 지원 △ 학생·교직원들의 문화예술교류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고흥군은 강남 지역 운동부 학생들의 동계훈련 장소 제공 및 수학여행 전담 안내요원 제공 등을 약속해 두 교육청간의 협력을 뒷받침했다.
류제경 고흥교육장은 “서울 청소년들이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를 맘껏 체험하도록 고흥군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유영환 강남교육장도 “우리가 가진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도시와 농촌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꿈과 끼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고흥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빠른 시일 내에 두 지역 초, 중학교간의 자매결연을 맺어 도 ․ 농교류를 추진하고,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 학생 10명씩을 선발해 일정기간 학교를 바꾸어 공부하는 교환학습 실시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재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