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중 교사-학생, ‘더 나은 수업 위한’ 협약

“자발적 합의, 학습권과 수업권 존중 계기 될 것”

2016-09-19     양재삼

[뉴스깜]양재삼 기자 = 무등중학교(교장 장병호)가 교사와 학생 전체 의견을 반영해 ‘수업 협약’을 작성하고 19일 협약식을 가졌다.

‘수업 협약’은 더 나은 학교 수업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체결됐다. 학급회의와 대의원 회의를 통해 수렴된 학생들 의견과 교사들 의견을 종합해 작성했다. 무등중은 이날 전교생과 교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업 협약식’을 갖고 약속 사항을 학교 내에 천명했다.

협약 내용은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순화된 언어로 지도한다’, ‘선생님께 예의를 지키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다’ 등 교사와 학생으로서 지켜야 할 약속을 각각 다섯 가지씩 포함한다. 수업 협약문은 추후 전 교사와 학생들에게 배부되며 게시판에도 공개된다. 내년 입학식에서도 수업 협약식이 실시될 예정이다.

무등중 장병효 교장은 “학교 공동체의 자발적인 합의를 통해 약속을 정함으로써, 수업시간에 교사와 학생 간에 학습권과 수업권을 존중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러한 문화 정착을 통해 더 나은 수업 분위기를 만들고 즐겁고 행복한 교실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수업 협약을 정하는 과정을 학교 구성원들이 학생과 교사로서 바람직한 자세와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고, 서로가 원하는 학생상과 교사상을 확인해 보는 계기를 가졌다”며 “협약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바람직한 학생상과 교사상을 추구하는 무등중학교의 전통으로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