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오지마을 100원 택시 '순항중'
2016년에는 19개 시,군이 운행
[뉴스깜]이종기 기자 =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지난 6월 1일부터 대중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18개 마을을 대상으로 100원 택시를 운행해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의 대표 공약 사업인 100원 택시는 2015년 14개 시,군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5개 시∙군이 늘어난 총 19개 시∙군이 운행을 시작했다.
구례군은 2015년 전 마을 현지 실사를 거쳐 버스승강장으로부터 마을회관까지 1Km 이상 떨어진 4개 읍∙면의 18개 마을을 선정하여 100원 택시를 운행하고 있으며, 6월 이용률 91%(655건, 1,573명), 7월 이용률 96%(691건, 1,798명)로 매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버스를 타려면 2Km나 되는 거리를 걸어야 했던 본황마을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주변에 자가용을 가진 사람이 없어 물리치료를 받으려면 30분이나 걸어서 버스를 타거나, 비싼 택시요금을 내면서 병원에 가야 했다”며 “100원 택시 도입 이후에는 집 앞에서 병원까지 바로 갈 수 있어 정말 편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본황마을 100원 택시 마을운영위원장인 박락수 씨는 “100원 택시 마을운영위원장으로서 마을 주민들이 편하게 병원이나 시장을 나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100원 택시가 더욱 확대되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기동 군수는 “100원 택시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점진적으로 운영 마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며 “앞으로도 교통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한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