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대표, 박 대통령 탈당 공식요구
새누리 분당 수순 밟나
[뉴스깜]이기원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대표가 기자회견 통해 “박 대통령 당적 버려야 한다”며 공식으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김 전대표는 “자신도 보수대표정당 일원이다”며“국민에게 참담한 실망드려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당내 패권세력의 발호와 농단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이 유린당했다"면서 "현 상황은 국정 마비를 넘어서 국정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 정신이나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이 국가적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국민 신뢰를 받는 국정 중심체를 만들어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
이어“청와대와 당내패권 세력의 농락으로 모든 권력이 유린 당했다”고 말하고“민주정치 가치 훼손을 막지 못한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박 대통령은 국정표류의 시발점이다”며“국민에 대한 도리, 지지층 도리, 당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대표는 국민에 대한 도리를 강조하며“박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려 놓아야 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병준 총리 지명과 관련해 총리지명 철회와 총리 추천권을 국회에 넘기라 요구했다.
또 김 전대표는 박대통령을 향해“대통령은 당의 제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책임으로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탈당을 공식으로 요구했다.
그는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늘 김 전 대표의 박 대통령 탈당 요구 기자회견과 관련해 새누리당 최고위가 즉각적으로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힘으로서 새누리당은 내홍을 넘어 분당 가능성까지 제기될 전망이다.